서울 서부선 경전철 이야기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2000년 처음 추진된 이후 “내년에 착공한다”는 말만 수없이 반복되었지만, 정작 삽을 뜨는 모습은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올해도 시공사를 구하지 못해 내년 착공 목표가 흔들리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시공사를 못 찾는 이유
표면적으로는 총사업비가 1조 5천억 원대로 확정됐고, 민간투자심의도 통과했으니 순항할 줄 알았어요. 하지만 건설사들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인건비, 자재비, 안전 규제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남는 장사가 아니라고 보는 거죠. 특히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대형 건설사들이 새로운 사업을 받는 데 훨씬 신중해졌다는 점도 크고요.
결국 두산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지만, GS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빠진 자리를 메꿀 만한 ‘빅네임’ 건설사를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험 있는 업체를 찾고 있다”지만, 당분간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서부선 개통을 기다리는 지역들
서부선은 은평구 새절역에서 관악구 서울대입구역까지 이어지는 16km 노선이에요. 은평·서대문·관악을 가로지르는 교통 축을 만들겠다는 구상이죠. 그동안 교통이 아쉬웠던 백련산 힐스테이트, 백련산SK뷰아이파크, DMC센트럴 아이파크 같은 단지들이 가장 큰 수혜 기대주로 꼽혔습니다. 실제로 민투심 통과 직전에는 집값이 반짝 오르기도 했고요.
하지만 지금은 거래도 소강상태입니다. 불확실성이 커지니 “혹시 또 연기되는 거 아니야?” 하는 불안감이 매수세를 주춤하게 만든 겁니다.
내 생각
솔직히 이번 상황을 보면서, 자칫하면 이 사업이 아예 드롭(drop)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공사가 들어온다고 해도, 원래 계획했던 노선이나 일정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요.
무엇보다 서부선 호재가 이미 집값에 반영된 단지들은 지금 시점에서 매수하기엔 리스크가 커 보입니다. 호재가 현실화되기 전부터 가격이 선반영돼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사업이 꼬이면 가격 조정이 올 수밖에 없거든요.
결론적으로, 지금은 성급하게 들어가기보다는 실제 착공이 확정되는 순간, 그리고 일정이 가시화되는 시점까지 지켜보는 게 안전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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